::: 마틴부버 인성교육연구소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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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관계가 있었다.”라는 철학자 마틴 부버의 말처럼 그의 사상은 ‘관계’ 개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부버에 의하면 ‘인간은 결코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서도 공기나 물 같은 자연과 관계를 맺어야 하고, 인간이 인간되기 위해서는 다른 인간들과의 관계에서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상대적 세계에 묶인 인간이 절대적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서만이 지상에 묶인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 개념에서 ‘만남’ ‘대화’ ‘인격체’ 등의 개념들로 그의 사상은 확장되어 갑니다. 그러므로 부버의 철학을 ‘관계의 철학’ 또는 ‘대화철학’이라고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잘못된 관계에서 연유됩니다. 자연이 파괴되고 오염되는 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설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윤리 도덕적, 사회적, 경제적 등의 모든 문제들은 인간과의 잘못된 관계설정에서 야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종교적인 문제들은 초월적인 존재와의 관계설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버는 이러한 잘못된 관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나-너(Ich-Du)’ 존재 방식을 제시합니다. ‘나-그것(Ich-Es)’ 존재 방식에서 인간은 항상 자기중심적이면서 수직적이고 종속지배적이고 대화가 없는 독백적인 관계의 토대에서 삶을 살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인간의 삶이 앞서 언급한 모든 문제들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너’의 존재 방식에서의 인간은 상대를 나의 객체가 아닌 파트너(동반자)로 받아들이기에 자기중심이 아닌 ‘나와 너’가 함께 중심이 되고,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이고 종속지배적이 아니라 상호 평등관계가 되고, 그러므로 진정한 대화적 관계가 형성되고 서로가 인격체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부버 사상의 핵심이면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본 연구소에서는 부버의 사상을 폭넓게 연구하고 널리 소개하고자 하는 것을 연구소의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이러한 부버의 사상을 토대로 하는 구체적이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청소년 철학교육, 자아개발, 리더십교육, 의사소통교육, 종교의 이해 등)들을 개발하고 교육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개선하고자 함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마틴 부버의 사상은 철학계에서 보다 오히려 신학이나 교육학 또는 심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현실에서 마틴 부버의 사상은 신학적 또는 교육학적 심리학적 측면만으로 축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본 연구소에서는 부버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연구하여 개별학문(신학, 교육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등)의 확고한 토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들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의사소통, 인간관계, 리더십, 자아개발 등)을 개발하고,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직장인, 종교인들을 위한 교육에도 앞장서 갈 것입니다.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마틴 부버 인성교육 연구소 소장
철학박사 최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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